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해단식(선수단 귀국 환영 행사)이 지난 15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렸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윤성욱 체육회 사무총장이 귀국한 선수들을 맞이했다.
2024 파리 올림픽 해단식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에는 이기흥 전 체육회장이 문체부와의 불협화음으로 해단식을 빠르게 종료했다.
한국 선수단은 2017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종합 2위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45개의 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다. 빙상이 메달을 이끌었고, 설상이 따랐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태극기가 달린 단복을 우리 선수들과 같이 입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느껴지고, 기운이 난다. 동계종목은 하계 종목에 비해 소외된 느낌도 있고 선수단 규모도 작고 훈련 장소나 여건이 좋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내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문체부와 체육회가 새롭게, 동계종목이 훨씬 더 격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과 훈련 여건을 만들겠다고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유 체육회장 당선인은 "추운 하얼빈에서 일주일간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단순한 메달 숫자뿐 아니라 빙상 종목에 국한됐던 메달이 7개 전 종목에서 다양하게 나왔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체육회도 문체부와 협력해 내년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유 체육회장 당선인은 오는 28일 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취임한다.
취임 첫 과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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