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이 지난해 하루 평균 15만6177명이 승하차하며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으로 나타났다. 2위는 2호선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2호선 강남역(14만9757명)이었다.
19일 서울교통공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를 공개했다.
잠실역은 2023년 강남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2년 연속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이 됐다. 잠실역 이용객 증가는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지난해 8월)과 프로야구 관객 증가 등이 꼽힌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총 24억1752만명을 수송했다. 전년 대비 2.5% 늘었다. 일평균 수송인원은 660만5250명으로 팬데믹(대유행) 전인 2019년 731만명 대비 91% 수준이다. 운행 횟수는 총 160만499회다. 4204만917㎞를 달렸다. 서울~부산(400㎞)을 5만2551회 왕복한 거리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승객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에 가장 적었다. 하루 중 오후 6~7시 사이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았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 열차 운행 시간 탄력적 조정, 다기능 지하철 키오스크(발권기) 설치 등 지하철 운용 패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