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백화점 잠실점, 37년 만에 전면 리뉴얼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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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2-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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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층부터 단계별 리뉴얼 돌입...2027년 완공 예정

  • 작년 매출 3조...2027년 국내 첫 '4조 백화점' 목표

지난 1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5층이 리뉴얼 공사에 돌입한 모습 사진원은미 기자
지난 1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5층이 리뉴얼 공사에 돌입한 모습. [사진=원은미 기자]
롯데백화점의 역점 사업인 잠실점 리뉴얼 공사가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공사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구설에 올랐던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988년 오픈 이후 37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에 들어가게 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5층 상당 면적을 리뉴얼 공사에 돌입했다. 5층은 남성 패션관으로 브랜드 신규 입점과 함께 브랜드 재배치, 자리 이동 등 대규모 상품군 개편이 예상된다. 해당 층 리뉴얼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3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공사 진행기간 동안 5층은 5층 일부와 2층, 8층 등 3개 층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롯데백화점 점포 매출 1위이자, 전국 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는 잠실점은 지난해 연매출 3조원(거래액 기준)을 돌파하며 올해 리뉴얼을 통해 2027년까지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작년 하반기에서 올해 5월로 리뉴얼 공사가 최소 6개월 더 미뤄지면서 2027년 완공 후 백화점 업계 첫 연간 거래액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는 얘기가 돌았다. 일각에서는 예산 부족 문제로 리뉴얼이 연기됐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날 확인 결과 잠실점은 5층 남성 상품군 매장 개편을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클래식 수트 매장 및 2535 세대 타깃의 남성복 매장을 확충한다. 약 10개의 남성복 신규 매장 입점을 비롯해, 기존 매장 이동 등을 포함한 개편이다. 대표적으로 아뜰리에 디 갤럭시, 준지, 맨온더분, 비슬로우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재는 남성쪽 부분 개편을 진행 중이며 본격 리뉴얼은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남성복 수요의 변화를 반영하고, 쇼핑의 편의를 확대하고자 함이다"라면서 "잠실점 리뉴얼이 연기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원은미 기자
지난 1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5층이 리뉴얼 공사 중으로 폐쇄돼 있다. [사진=원은미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본관 전면 리뉴얼 계획은 1988년 오픈 이후 37년 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당초 저층 식품관에 해외 디자인 업체들의 설계를 적용하는 것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나왔으나, 식품관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채 층별로 단계적인 재단장을 진행하는 것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외에도 일부 점포의 부분적, 단계적 리뉴얼에 들어가면서 업계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작년에 본점인 명동점의 2층 명품관 및 키즈관을 전면적으로 리뉴얼한 바 있으며 인천점은 뷰티관, 식품관 등 지속적인 새단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게 지점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과 업계 연간 거래액 1, 2위를 11조~13조원대에서 오가면서 경쟁 중이다. 작년에 롯데백화점은 거래액이 13조8325억원가량, 신세계백화점은 12조6252억원가량으로 집계됐으며 약 1조2073억원의 격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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