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교육청은 전북형 늘봄학교의 주요 추진 내용을 담은 ‘2025 전북형 늘봄학교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종합 교육 운영체제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는 기존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이 통합돼 늘봄학교 체제로 전면 운영된다.
전북교육청은 2월 말까지 모든 초등학교(409개)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컨설팅 절차를 거쳐 3월 4일 개학과 동시에 늘봄학교를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전북형 늘봄학교는 안전관리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전북교육청은 우선 늘봄학교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학생 개별 맞춤형 귀가를 위한 대면 인계 동행 귀가 등 관련 지침을 보완하고, 늘봄실무인력·학교 안전지킴이·경찰관 등을 활용해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초등학생 ‘안심알리미 서비스’ 지원 및 인터폰·비상벨 등 안전설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으로 학부모의 양육 부담과 사교육비 경감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매일 2시간씩 무상 프로그램을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2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학교 적응 지원 및 놀이 중심의 예체능, 사회정서, 기초학습 활동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차시씩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지역대학 및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전북교육청은 학교안 늘봄 뿐만 아니라 학교밖 늘봄도 내실화한다.
학교밖 늘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돌봄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밖 늘봄기관(217개 기관) 및 거점돌봄센터(전주, 군산, 고창 4개 기관)를 운영해 학교 안 수요를 학교 밖에서 보완할 예정이다.
늘봄 전담 체제 완성 등 교원의 행정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공을 들인다.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지원실’을 구축하는 한편, 늘봄지원실장, 늘봄실무사, 돌봄전담사 등의 인력을 배치해 늘봄학교 전담 운영체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늘봄지원센터 역할 강화를 통해 늘봄전담인력과 교원의 행정 업무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늘봄학교 안착을 도모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해 전북형 늘봄학교가 높은 만족도와 성과를 보임에 따라 교육청이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며 “올해도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늘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학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학생유출 없는 전북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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