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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에 재건축까지…강남 넘은 과천, 올해도 '신고가'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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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5-02-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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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재건축 기대감이 살아있어 연초 거래량도 적은 편이 아니었죠. 강남권과 가까워 과천 유입 수요가 있는 데다 교통 호재도 있어 일부 신축 단지에서는 연초부터 신고가 거래도 터지고 있어요.”(별양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
 
‘준강남’으로 꼽히는 경기 과천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심상치 않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최근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서울 강남권 일대의 집값 상승률마저 따돌린 상황이다. 입주 물량 급감과 개발 호재로 올해도 과천이 당분간 경기권에서 상승 독주를 이어가면서 수도권 집값 양극화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 과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52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66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자, 역대 1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8년(153건) 이후 최다 거래량이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별양동과 부림동 일대 위주로 호가가 상승하면서 최근 인근 신축 단지의 실거래가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업계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4일 거래된 별양동의 ‘과천자이’ 전용 99.99㎡ 매물은 1년전 보다 3억1000만원이 오른 24억6000만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해당 단지는 앞서 지난 11일에는 전용 84.96㎡ 매물이 종전 최고가보다 5000만원 오른 20억9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별양동의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에 이어 지난해부터 2기 재건축 신축을 중심으로 매물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원문동과 갈현동 일대 신축 역시 이달 들어 몸값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14일 과천시 원문동의 ‘과천위버필드’ 전용 59.94㎡ 매물은 직전 신고가보다 500만원 오른 16억9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앞서 8일에는 46.01㎡ 물건이 직전 신고가 대비 5500만원 뛴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갈현동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전용 74.95㎡는 이달 4일 14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종전 최고가보다 2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현지 공인중개 관계자들은 과천지구와 지식정보타운 조성으로 인한 배후수요 확충 기대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및 위례과천선 등 교통 호재가 여전히 있어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거래를 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57%로, 같은 기간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강남구(0.38%)와 송파구(0.29%)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1년 간 가격 변동률 역시 과천이 강남권을 웃돌고 있어 향후 경기권에서 가격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이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최근 과천의 1년 간 가격변동률(17일 기준)은 12.7%로 강남구 상승률(7.9%)을 넘어섰다. 실제 거래 가격을 직접 반영한 한국부동산원 실거래지수에서도 과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기준 17.2% 급등해 서초구(12.4%)를 웃돌았다.
 
향후 입주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도 당분간 집값 상승에 무게를 두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실 등에 따르면 과천은 지난 2021년 약 5500가구 수준의 입주 물량이 풀리며 공급이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2022년 504가구, 2023년 1491가구에 이어 지난해에는 1380가구가 입주했다. 특히 올해와 내년 입주 물량은 아예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열흘 새 과천 아파트 매물은 3% 이상 줄어 경기권에서는 매물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림동의 C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과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비해서는 공급 물량은 많지 않다”며 ”지난달 15일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84㎡ 매물이 직전 거래 대비 1억원 오른 20억원에 신고가 거래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지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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