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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인도 연내 FTA 협상 마무리 합의… 밸류체인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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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5-02-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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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왼쪽이 2025년 2월 28일 인도 뉴델리의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공동 성명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왼쪽)이 2025년 2월 28일 인도 뉴델리의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공동 성명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와 유럽연합(EU)이 연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가장 중요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일부를 다양화하려 한다"며 인도와 연내 FTA 체결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FTA가 “배터리, 제약, 반도체, 청정 수소, 방위 산업을 아우르는 야심 찬 무역 및 투자 협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고립주의 세계에서는 모두 손해를 볼 수 있지만, 협력과 협동의 세계에서는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현대판 강대국 경쟁이 유럽과 인도가 파트너십을 되새겨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EU의 최대 상품 무역 상대국이다. 양측의 무역은 10년 동안 약 90% 성장해 연 1375억 달러(약 201조원)에 달한다.
 
양측은 과거 2007년 FTA 협상을 시작했으나 관세 인하, 특허권 보호 이슈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2013년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8년 만인 2021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EU는 인도에 수입차, 위스키, 와인에 대한 관세를 100% 이상 낮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EU 시장에 저렴한 의약품과 화학 물질을 더 많이 수출하길 원하고 있다. 또한 섬유, 의류, 가죽 제품 수출에 대한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며 EU가 2026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고탄소 제품에 20∼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한편 싱크탱크 글로벌 트레이드 이니셔티브의 아제이 스리바스타바는 "인도가 자동차와 국내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다른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지 않으면 FTA 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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