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28일 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간 통합과 관련, "지역적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김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방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철도전문 학교라는 특성과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국교통대가 의왕시에 정착한 이후 지난 40여년간 의왕시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이번 통합문제는 단순히 학교간의 문제를 떠나 지역사회와도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경기도에 있는 의왕시에 충북대학교가 들어선다는 건 지역 정체성과도 맞지 않고, 철도 전문학교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무너지게 되는 것인 만큼, 철도대학교의 후신인 교통대학교는 철도라는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지역적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양 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다시 이뤄지고, 학교명에도 반영되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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