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울 시내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대설과 한파로 채소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기후로 대설과 한파가 찾아오면서 무, 배추 등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앞두고 있지만 대설과 한파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농산물 중심 밥상 물가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3월까지 할인지원을 연장해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무 1개 소매 가격은 3154원으로 1년 전보다 6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과 대비하면 76.1% 뛰었다. 배추 소매 가격도 상승해 한 포기당 5179원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32.5, 24.7% 상승했다.
다른 엽근채소인 당근과 양배추도 작황 상황이 안 좋은 것은 마찬가지다. 당근은 1㎏당 4902원으로 평년 대비 24.0% 상승했다. 양배추도 포기당 5764원으로 평년보다 45.8% 올랐다. 오이(10개)와 시금치(100g)도 각각 평년대비 25.8%, 29.6% 뛰었다.
채소값 상승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이상기후 여파다. 지난해 여름철 고온이 가을까지 지속되면서 생육기가 긴 작물의 생산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해 무, 배추, 당근, 양배추 등 엽근채소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채소값을 중심으로 한 밥상물가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강원 동해안·산지 50㎝, 경기 내륙 20㎝ 등 대설이 내렸고 이번주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꽃샘추위가 예고돼 있다. 겨울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도 공급량을 감소시킬 요인이다. 지난 겨울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각각 4.5%, 6.1% 줄었다.
과일 가격의 흐름도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생산자물가에서 딸기와 감귤은 각각 57.7%, 26.5% 올랐다. 실제 소매 가격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딸기(100g)와 감귤(10개)은 각각 1546원과 7223원으로 평년 대비 14%, 51.7% 뛰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중심 밥상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오르자 할인 지원 행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배추·무·당근·양배추 등 엽근채소에 대한 40% 할인행사를 이번달까지 진행한다. 정부 비축 겨울무 500t도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으로 저가로 공급한다.
할인 대상 품목도 확대해 주요 농산물의 수요를 분산시킨다. 배추, 무 등 농산물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시금치, 봄동, 열무, 얼갈이도 할인 행사 품목에 포함시켜 40% 할인을 진행한다.
과일 수입을 늘려 수요를 분산시키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망고스틴 등 과일류 6종의 관세율을 0%로 유지할 방침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무 1개 소매 가격은 3154원으로 1년 전보다 6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과 대비하면 76.1% 뛰었다. 배추 소매 가격도 상승해 한 포기당 5179원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32.5, 24.7% 상승했다.
다른 엽근채소인 당근과 양배추도 작황 상황이 안 좋은 것은 마찬가지다. 당근은 1㎏당 4902원으로 평년 대비 24.0% 상승했다. 양배추도 포기당 5764원으로 평년보다 45.8% 올랐다. 오이(10개)와 시금치(100g)도 각각 평년대비 25.8%, 29.6% 뛰었다.
채소값 상승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이상기후 여파다. 지난해 여름철 고온이 가을까지 지속되면서 생육기가 긴 작물의 생산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해 무, 배추, 당근, 양배추 등 엽근채소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과일 가격의 흐름도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생산자물가에서 딸기와 감귤은 각각 57.7%, 26.5% 올랐다. 실제 소매 가격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딸기(100g)와 감귤(10개)은 각각 1546원과 7223원으로 평년 대비 14%, 51.7% 뛰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중심 밥상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오르자 할인 지원 행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배추·무·당근·양배추 등 엽근채소에 대한 40% 할인행사를 이번달까지 진행한다. 정부 비축 겨울무 500t도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으로 저가로 공급한다.
할인 대상 품목도 확대해 주요 농산물의 수요를 분산시킨다. 배추, 무 등 농산물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시금치, 봄동, 열무, 얼갈이도 할인 행사 품목에 포함시켜 40% 할인을 진행한다.
과일 수입을 늘려 수요를 분산시키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망고스틴 등 과일류 6종의 관세율을 0%로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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