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들이 비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만기를 10년 더 늘리는 방식 등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이외 지역의 주담대 최장 대출 기간을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린다. 수도권 지역의 대출 기간은 최장 30년으로 유지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유주택자의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취급을 재개했다. 지난해 9월 가계부채 관리를 내세워 유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 및 전세대출 취급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수도권 외 주담대에 한정해 대출 기간을 30년에서 40년으로 늘렸다. 대환 대상 대출의 경우 우리은행과 같이 '최초 약정기간' 내에서만 갈아탈 수 있다.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주담대 금리도 속속 내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10일부터 대면 주담대 상품(혼합형) 가산금리를 0.15%포인트(p) 인하한다. 신한은행도 14일부터 가계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최대 0.2%p 내릴 예정이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주담대 상품 금리를 선제적으로 0.2~0.25%p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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