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464.11㎡의 올해 공시가격은 200억6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공시가격(128억6000만원)보다 무려 72억원이 올랐다.
지난해 초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으며, 더펜트하우스 청담처럼 1개 동 29가구 규모다.
2위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더펜트하우스 청담으로 전용 407.71㎡ 공시가격이 172억1000만원이다. 지난해 공시가격 164억원과 비교해 8억1000만원 올랐다.
청담동 호텔 엘루이 부지에 지어진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1개 동 29가구 규모로 2020년 입주했다. 2021년 처음 163억2천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산정되면서 곧바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1위 자리를 내주게됐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 자리를 지켰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72㎡ 공시가격은 163억원으로, 작년(106억7000만원)보다 56억3000만원 상승했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5㎡로 118억6000만원이었다. 역시 작년보다 98억9200만원이었다. 역시 작년보다 19억6800만원 상승했다.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산정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34.85㎡ 공시가격은 110억9000만원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는 109억1000만원으로 작년 5위에서 올해 6위가 됐다.
7위는 성동구 성수동 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93㎡로 107억3000만원, 8위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으로 전용 268.95㎡가 103억5000만원이다. 9위와 10위는 각각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 271.21㎡(91억3500만원)와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 273.64㎡(78억6800만원)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도 공시가격 상위 10위가 모두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로,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가 3개, 용산구 3개, 강남구 2개, 성동구 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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