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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창설 72년 만에 세 번째 여성 총경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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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5-03-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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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으로 승진한 해양경찰청 송영주 경정 사진해양경찰청
총경으로 승진한 해양경찰청 송영주 경정. [사진=해양경찰청]

1953년 해양경찰 창설 이래 72년 만에 세 번째 여성 총경이 나왔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13일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13명 중 송영주 인사기획계장(48·경정)이 유일한 여성으로 포함됐다고 16일 밝혔다.  

여성 총경 승진은 2017년 승진한 박경순 총경, 2021년 승진한 고유미 총경 이후 4년 만이다.

송 경정의 총경 승진은 2017년 박경순 총경 이후 2021년 승진한 고유미 총경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현재 박 총경은 퇴직했고, 고 총경은 국제해사기구에서 파견 근무 중이다.  

송 총경은 경기 평택 출신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 해양경찰청에 입직했다. 이후 기획, 인사, 해양안전, 함정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왔다.  

특히 조직 내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속진형 간부후보제를 최초로 기획하고, 직무 역량 중심의 인사제도 개편을 주도하며 해양경찰청 인사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영주 총경은 "섬세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원들을 포용해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돕고, 바다 가족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여성 경찰관이 상위직으로 승진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해양경찰관 1만2236명 중 여성은 11.3%인 1390명이며, 관리자인 경감 이상 경찰관 1771명 중 여성은 88명(4.96%)에 불과하다. 이번 승진 임용자를 제외한 총경 83명 중 여성은 고유미 총경 1명뿐이며, 경무관 이상 계급에서는 아직 여성 경찰관이 전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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