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으로 업황 악화를 겪고 있는 저축은행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고 기존 체제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대부분 현직 대표들이 단독 후보로 추천되며 연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다음 주 초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김문석 대표를 공식적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열린 임추위에서 김문석 대표가 단독 후보로 올랐다. 지난 2023년 2월 취임한 김 대표는 작년 3월에 이어 올해까지 2연임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오는 26일 전찬우 현 대표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지난 11일 개최된 임추위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지난해 초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전 대표는 올해도 연임에 성공하며 1년 더 한투저축은행을 이끌게 됐다. 다올저축은행의 김정수 대표와 JT저축은행의 박중용 대표 역시 지난달 말 임추위에서 단독 후보로 올랐다. 이들 역시 사실상 1년 연임이 확정됐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대표 연임 바람이 불고 있는 이유는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 등 업계 내 불확실성이 커지며, 이미 검증된 경영진을 통한 안정적인 관리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연임에 성공한 현 대표들은 안정적으로 실적을 개선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 대표 취임 이후 한투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8조3849억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14억원) 대비 2.4배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은 실적이 악화됐지만, 경쟁사 대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전년(623억원) 대비 14.6% 줄었다.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같은 기간 66.6%, 43%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페퍼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5년 이상 동일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2013년부터 12년간 수장 자리를 지키며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와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도 각각 2016년, 2017년 취임해 장기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 변동성이 큰 대표 교체보다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저축은행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다음 주 초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김문석 대표를 공식적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열린 임추위에서 김문석 대표가 단독 후보로 올랐다. 지난 2023년 2월 취임한 김 대표는 작년 3월에 이어 올해까지 2연임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오는 26일 전찬우 현 대표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지난 11일 개최된 임추위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지난해 초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전 대표는 올해도 연임에 성공하며 1년 더 한투저축은행을 이끌게 됐다. 다올저축은행의 김정수 대표와 JT저축은행의 박중용 대표 역시 지난달 말 임추위에서 단독 후보로 올랐다. 이들 역시 사실상 1년 연임이 확정됐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대표 연임 바람이 불고 있는 이유는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 등 업계 내 불확실성이 커지며, 이미 검증된 경영진을 통한 안정적인 관리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은 실적이 악화됐지만, 경쟁사 대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전년(623억원) 대비 14.6% 줄었다.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같은 기간 66.6%, 43%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페퍼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5년 이상 동일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2013년부터 12년간 수장 자리를 지키며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와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도 각각 2016년, 2017년 취임해 장기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 변동성이 큰 대표 교체보다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저축은행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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