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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절반 月 200만~300만원 벌어…3명중 1명은 한국계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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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5-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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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제조업 종사자 많고 도소매·숙박 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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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지난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임금근로자 절반 가량은 월 평균 200만~30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3명중 1명이 한국계중국인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민자의 고용, 체류 관리와 사회통합 등의 현황 파악과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체류 자격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한국 생활을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중 취업자는 64.7%,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외국인 31.4%로 조사됐다. 실업자는 3.9%였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유학생(79.7%)이 가장 높고, 결혼이민(38.0%), 재외동포(32.0%)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 자격별 외국인 비중은 비전문취업(99.7%), 전문인력(99.1%), 영주(74.4%), 방문취업(74.4%)이 높았다.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비전문취업(29.9%) 비중이 가장 높고, 재외동포(25.6%), 영주(10.4%) 순으로 높았다. 

외국인 취업자는 광·제조업(45.6%) 종사자가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1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14.2%), 건설업(10.6%)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비중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1.2%, 300만 원 이상은 37.1%를 차지했다. 비전문취업(70.8%), 전문인력(50.5%), 결혼이민(46.6%), 방문취업(44.9%)은 200~300만 원 미만 비중이 가장 높았고 영주(55.2%), 재외동포(46.1%)는 300만원 이상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학생은 100~200만 원 미만(48.3%)이 비중이 컸다. 

외국인 국적 비중은 한국계중국(31.6%), 베트남(15.0%) 순으로, 아시아(91.0%)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어 능력 시험 급수를 취득한 외국인의 비중은 20.8%로 유학생(55.6%), 전문인력(30.1%)에서 많았다. 외국인의 한국어 실력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3.4점이었다. 체류 자격별로 영주(4.3점), 재외동포(4.2점), 방문취업(3.8점)은 평균을 상회했으나 전문인력(2.8점)과 비전문취업(2.8점)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4.3점이었다. 비전문취업(4.4점)이 제일 높고 방문취업·유학생·재외동포(4.2점)는 전체 외국인의 평균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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