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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트럼프-푸틴 합의 후 서로 "공격받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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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5-03-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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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건물 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건물. [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부분 휴전에 합의한 후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 당국은 19일(현지시간)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러시아 드론이 이 지역 병원 두 곳을 공격해 환자와 의료진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당국은 "수도 키이우에서도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60세 남성 한 명이 다쳤고 민가 여러 채가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145대 중 72대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지금 민간 인프라와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정교한 야간 공격이 우리 에너지 시스템과 우리 인프라 시설, 우크라이나인의 평범한 일상을 파괴했다. 오늘 푸틴은 사실상 전면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캅카스카야 지역의 한 석유 창고를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지역 당국은 "직원 30명이 대피했으며 시설 운영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간밤에 우크라이나 드론 57대를 격추했으며 이 중 35대가 쿠르스크 국경 지역에서 격추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에 합의했지만, 범위는 좁히지 못했다.

러시아는 '에너지 인프라', 미국은 '에너지와 인프라'를 범위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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