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첫 회담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주요 현안인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미국에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한국을 포함한 것에 대한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절차에 따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1월 초 우리나라를 '민감 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에 추가했다. 민감국가는 정책적 이유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국가를 의미한다. 앞서 한국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DOE의 민감국가 명단에 올라 있다가 1994년 7월 해제된 바 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민감국가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한·미 에너지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는 기회였다"며 "트럼프 정부에서 강조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간 협력 사업 및 투자 확대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함께 주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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