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3월 수출 플러스 예상되지만...트럼프발 불안 계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25-03-21 15: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월 중순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

  • 선박·반도체 선전했지만...철강 10.7% '뚝'

  • 대중 수출 3.8%↓...홍콩도 16.4% 감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달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선박과 반도체 등 호조세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트럼프발 관세전쟁 불안 속 우리나라 3대 수출품목인 철강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수출 부진 조짐도 함께 나타났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3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2%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일로 지난해(14.5일)보다 0.5일 적다.

수출은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오다가 지난 1월 설 연휴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넘게 쪼그라든 뒤 지난달 조업일수 덕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80.3%), 컴퓨터 주변기기(12.7%), 무선통신기기(12.0%), 승용차(3.7%)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11.6% 늘었으며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로 1.3%포인트 상승했다.

대미국 수출액이 2.5% 늘어난 67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유럽연합(EU·15.2%), 베트남(4.0%)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지난달 수출이 1.0% 반등한 데 이어 3월 중순까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면서 이달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안 요소도 공존한다. 이 기간 철강 수출액이 23억 달러로 전년대비 10.7%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 조치는 기존의 예외나 면제를 모두 폐지하고 철강 및 알루미늄으로 제조된 253개의 파생상품에도 적용된다. 이는 직접적인 대미수출 차질 뿐 아니라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을 심화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철강뿐 아니라 석유제품, 가전제품, 자동차부품 수출도 각각 24.6%, 23.0%,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중 수출도 줄어든 것도 불안 요소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63억9500만 달러로 3.8% 줄었다. 1월(14.0%)과 2월(1.4%)에도 대중 수출이 감소하면서 월간 수출액 1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3월에도 현 추세가 이어간다면 100억 달러 달성은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홍콩으로의 수출 역시 16.4%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 지원을 공언했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수출동향 점검회의에서 "2월 수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과 '철강·알루미늄 통상리스크 및 불공정수입 대응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