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I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와 그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이다. 사회적 성과, 경제적 성과, 혁신성과 등의 관점에서 총 14개의 지표를 평가한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사회적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지표를 개선했다. 우선 기업간 격차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SVI 평가 등급을 기존 4등급(탁월, 우수, 보통, 미흡)에서 5등급(탁월, 우수, 양호, 미흡, 취약)으로 세분화했다.
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규모별 격차를 고려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소기업·중기업을 구분해 규모별 평가기준을 차등 적용한다.
참여기업들은 측정 결과를 활용해 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이 진행하는 총 30여 개 지원사업의 가점 등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서울시의 미래청년 일자리사업에서 SVI 우수 이상 기업은 서류심사 가점이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지원사업'에서도 가점을 받는다.
또 올해 고용부와 진흥원은 '도약지원사업'을 신설해 사회적기업 80곳에 최대 4000만원의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SVI 탁월·우수기업만 참여가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미흡 이하 기업은 공공구매에서 제외될 예정인 만큼 공공구매 참여 예정인 사회적기업은 올해 SVI 측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권진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사회적기업도 사회적가치 측정에 참여해 운영 성과를 스스로 진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사회적가치가 우수한 기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SVI 측정 결과와 지원사업 연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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