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전 위원장을 제21대 대선 경선 선관위원장으로 하는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관리는 공정과 객관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도권 인천의 5선이고 우리 당에서 오래 봉사한 황 전 위원장이 적합하다"며 "무엇보다도 최근 비대위원장을 역임해 당 내부 사정도 잘 알고 있다. 경선 관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5선을 지낸 황 전 위원장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 정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거친 보수 정당 원로다.
정치권에서는 황 전 위원장의 온화한 성품을 빗대어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양수 사무총장이 맡는다. 선관위원에는 조은희·이상휘·조지연·박준태 의원과 전주혜 전 의원, 김채수 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이소희 전 혁신위원, 박건희 당 미디어국 과장 등 총 9인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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