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오는 26일 호남 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등의 호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1대 대선주자와의 대화. 모두의 성평등, 다시 만난 세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 공약 4가지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광주에서 호남권 세 번째 순회 경선을 연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수도권·강원·제주 지역의 순회 경선을 경기 고양시에서 진행한다.
김 후보는 "첫 번째는 민주화와 인권의 상징인 5·18 정신을 5·18답게 하겠다"며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5·18 민주화 운동의 명칭을 '5·18 광주 민주항쟁'으로 변경하는 일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월 단체 등 시민단체와 충분히 소통해서 옛 전남도청을 완전한 원형 복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는 호남권 광역 교통망 확충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동서를 횡단하는 교통망을 신설하겠다"며 전라선 익산에서 여수 간 철도 고속화, 여수·순천 고속도로, 서해안 광역철도, 달빛내륙철도 혹은 동서 횡단 교통망, 전주·김천 간 철도, 새만금 포항 간 고속도로 확충에 차질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차질 없이 하도록 하겠다"며 "서남권 공공의료 확충 및 공공병원 인력과 시설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2036년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범정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전라북도 또는 몇몇 도가 함께하는 행사가 아니라 정부가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유치할 수 있는 원활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