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9㎡는 직전 신고가 대비 7000만원 상승한 24억5000만원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9일에는 부림동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59.9㎡이 기존 최고가보다 1000만원 상승한 17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들어 특히 과천에서는 재건축 이슈가 있는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15억원에 거래가 이뤄진 재건축 단지 부림동 ‘주공9단지’ 전용 47.3㎡이 지난 3일 18억3000만원에 거래돼 2억원 이상 오른 데 이어 지난 7일엔 동일 평형이 18억8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59.9㎡ 매물도 이달 3일 16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단번에 9000만원 가까이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2일에는 같은 원문동 내 '과천위버필드'의 전용 99.8㎡ 매물이 전고가 대비 1억6000만원 상승한 오른 25억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되기도 했다.
부림동 주공 8단지와 9단지 이주 등 재건축 추진 이슈로 일대 임대 가격이 급등하면서 향후 일대 아파트 가격도 당분간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셋째 주 기준 0.23% 상승해 서울 평균 전세 가격 상승률(0.03%)을 크게 웃돌고 있다. 과천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반등을 시작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잇고 있다.
과천 부림동 내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토허제가 일부면 모를까 광범위하게 대상지역을 넓혔다 보니 과천으로 일부 수요가 이동하며 신·구축을 가리지 않고 집값 상승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전세와 월세 모두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라 향후 매수세가 외곽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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