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3대 지수 혼조세…빅테크 실적 앞두고 관망세

  • 나스닥 0.1%↓·다우 0.28%↑·S&P500 0.06%↑

024년 8월 7일 수요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플로어에서 그의 부스에서 일하고 있는 트레이더 로버트 모란사진AP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전경.[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8%) 오른 4만227.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6%) 상승한 5528.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81포인트(0.10%) 밀린 1만7366.13에 장을 마감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인 것이 증시 흐름의 발목을 잡았다.
 
테슬라는 정오를 전후해 4.4% 급락한 272.42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좁힌 끝에 결국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0.93달러(0.33%) 오른 285.8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이후 닷새에 걸쳐 주가가 25.7%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2% 이상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가 엔비디아 주력 제품 H100 칩을 대체할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다음 달 1일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은 0.41% 올랐고 아마존은 0.68% 내렸다.
 
IBM은 주가가 1.61% 올랐다. IBM은 이날 향후 5년간 미국에 1천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2.44% 올랐다.
 
시장은 이번 주에도 관세 재료를 주목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중국 측에 전화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중국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며 “이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서도 지금 상황이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 그들이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올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근 전화 통화를 했으며 미국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베선트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의 발언과 결이 다르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내가 아는 한 두 정상 사이에 전화 통화가 없었다”며 중국은 현재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조너선 밀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하는 조짐”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대부분 논의에 불과하고 무역 협상에서 미국 경기 침체를 피할 만큼의 구체적인 모멘텀이 나타날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S&P500 기업 가운데 180개 이상이 실적을 발표하고, 주요 경제 지표도 공개된다.
 
29일에는 컨퍼런스보드(CB)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 미 노동부의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나온다.
 
30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 미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의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5월 1일에는 S&P와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노동부도 같은 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내놓는다.
 
다음 달 2일에는 가장 중요한 고용 지표인 노동부의 4월 고용 보고서가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7.5%로 전날 마감 무렵과 대동소이했다. 25bp 인하 확률 또한 57.2%로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1.25%) 오른 25.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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