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네버엔딩 우클릭' 이재명, 진짜 속내는 보수 궤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이재명TV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이재명TV]


(앵커멘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연일 '우클릭'을 외치더니 경선 직후 찾아간 곳이 보수의 성지와 같은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였습니다. 박상우 기자입니다.

지난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첫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후보는 "모든 역사적 인물은 공과가 있다"며 보수진영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과거 한나라당의 정신적 지주라 불렸던 윤여준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이재명 후보의 우클릭 행보는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조갑제 전 주선일보 주필 등 보수언론의 주요 논객을 연이어 만나 대담을 하는가 하면 기본소득·탈원전 등 진보정책을 일부 철회하고 친기업·성장 중심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 정치 전문가는 이재명 후보의 속내는 “보수 궤멸”에 있다고 분석합니다. 계엄 옹호, 부정선거 담론 등 일반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현 보수세력의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이 노선을 확장해 대체해 버리겠다는 계산입니다. 

다만, 발언이 아닌 실제 정책으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는 "이재명 후보라 해도 당의 보수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벌써부터 당내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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