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홍준표 탈당 만류 "은퇴할 때 아냐...마지막 싸움 남아"

  • "보수당 함께 지키고 버텨내...같이 가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차 예비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탈당을 예고하자 "지금은 은퇴할 때가 아니다. 아직 마지막 싸움이 남아 있다"며 만류했다.

김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힘을 북돋아 달라"며 홍 후보를 향한 편지를 적었다.
 
그는 "오늘은 대선 경선 후보가 아니라 국회 동기이자 오랜 동료의 마음으로 편지를 쓴다"며 "정계 은퇴, 지금은 아니다.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알지 않느냐. 무너지는 보수당, 그래도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마지막 사명감, 그것이 이 자리에 서게 만든 것"이라며 "홍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로, 저는 노동운동가로 출발은 달랐지만, 보수당 한 길에서 만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뜨거운 마음만큼은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는 언제나 정치인 홍준표를 대의를 걷는 사람으로 존경해왔다"며 "백척간두에 선 자유민주주의, 기울어가는 보수당, 이 절박한 시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17년 대선, 당이 무너진 자리에서 홀로 자유한국당 깃발을 들고 끝까지 버텨낸 사람이 홍 후보였고, 그 옆을 지키며 함께 선거를 이끈 것도 저"라며 "우리는 그렇게 보수당을 지켰고, 함께 버텨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원도, 국민도 아직 홍준표를 믿고 있다"며 "김문수는 늘 홍 후보와 함께 할 것이다. 같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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