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이 해외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면서, 미국 이공계 인재들이 잇달아 중국행을 택하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찰스 리버(66) 전 하버드대 교수는 중국 명문 칭화대의 광둥성 선전 국제대학원에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날 대학원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그는 생물학과 의학에서 나노 기술을 통합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근무하다 2022년 중국에 돌아온 생물학자 니엥 옌이 만든 선전의학과학원에서도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또 미국 미시간대에서 활동하던 30대 재료 과학자 리융시는 최근 중국 난징대 쑤저우캠퍼스 기능성 재료 및 지능형 제조 연구소의 부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난징대에서 투명 태양광 기술과 웨어러블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과학자인 알렉스 램 또한 올해 가을학기에 칭화대 AI대학원 조교수로 부임할 예정으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딥마인드 등 미국 주요 빅테크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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