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캄보디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새로운 관세정책에 따라 캄보디아의 경제성장 하방 리스크가 높아진 것이 주된 요인. 캄보디아 인베스트먼트 리뷰가 보도했다.
대미 수출액은 수출총액의 40%,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관세를 크게 올리거나 세계 경제가 급격하게 둔화되면 캄보디아의 경제는 중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발행채 등급은 취약성이 있는 한편, 공적채무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경제 회복력이 있다는 점 등에서 투기적 수준인 ’B2’로 유지했다. 캄보디아의 공적채무에 대해서는 GDP 대비 30%에 그치고 있는 등 대출 조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 경제의 국내 리스크에 대해서는 소비와 투자를 견인해 온 부동산・건설업계 부진을 꼽았다.
이들 리스크가 있는 가운데 외화준비는 2월 말 기준 7.5개월치 수입을 충당할 수 있는 183억 달러(약 2조 6200억 엔)에 달하고 있어 대외 리스크 완충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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