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9일 여론 조사 결과 우위로 후보 교체

  • 10일 전당원 투표...재선출 후보 찬반 물어

  • 11일 전국위 과반 동의 얻으면 절차 마무리

왼쪽부터국민의힘의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 위원장 이양수 사무총장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개된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국민의힘의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 위원장, 이양수 사무총장,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개된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10일 자정 최종 결렬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보자 재선출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후보 측과 한 후보 측은 앞서 2차에 걸친 심야 단일화 협상을 벌였으나, 역선택 방지 조항 등을 둘러싸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협상 결렬 전 의원총회를 열어 후보 교체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한다고 정한 바 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이상 추가적으로 여론조사를 할 필요 없이 (8~9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근거해 누가 앞서나(에 따라 후보자) 교체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비대위에서 선거 절차를 의결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그 의결된 절차대로 진행하고, 이를 보고하면 비대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민주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내일(10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당원 투표를 한다"고  설명했다.

전당원 투표는 10일 아침에서 저녁 진행되며, 재선출된 후보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투표자 중 과반이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

투표 문항은 단일 찬반 형식이며, 후보 명단에는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포함된다. 이 사무총장은 무소속 후보가 당원 투표 대상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 "단일화가 원래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일축했다.

전당원 투표 이후엔 다시 비대위가 열려 결과를 확인하고, 오는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 과반의 동의를 받으면 후보 교체 관련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당 지도부는 당헌 제74조의 2 특례 규정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대선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로 정한다'를 후보자 교체 근거로  삼았다. 

'상당한 사유'로는 당원 조사에서 후보 등록 전 단일화하라는 의견이 87%인 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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