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의약품, 관세 피해 최소화 위해 미국과 소통할 것"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대응 TF 개최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이달 초 대미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정부가 품목별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제4차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개최했다.

이날 TF 참석자들은 미국·영국의 무역협상 타결, 미국·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의약품 관세 부과 예고 등 관세와 관련된 논의가 구체화되는 만큼 주요 분야별 국내 영향과 품목별 관세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특히 품목별 관세부과 대상으로 언급된 반도체는 우리의 글로벌 최대 수출 품목인 만큼 미국과의 적극적 소통과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우리 의약품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수산식품은 농어민들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영향을 분석하고 농식품 수출 정보 데스크 운영 등 대미수출 애로 해소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수산식품 중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김·굴 등 주요 품목의 경우 동향을 더욱 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이번 추경에 포함된 관세 피해·수출기업 지원 사업들의 집행 계획도 점검했다. 수출 바우처는 이달 중 사업 공고해 다음 달부터 지급하고 긴급경영 안정 자금도 이달 중 바로 신청 접수하는 등 신속히 진행해 기업 애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원스톱 관세 대응 지원본부를 중심으로 매주 접수·처리 중인 관세 애로 현황을 확인하고 누리집을 통해 글로벌 통상 정보 및 관세 대응 지원사업·행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등 기업의 어려움에 더욱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