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서 임신한 척" "재소자와 연애" 전청조, 옥살이 중에도 '사기'

사진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캡처
[사진=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캡처]

'남현희 스캔들로' 세간을 떠뜰썩하게 만든 사기꾼 전청조의 충격적인 사기행각이 드러났다.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전청조 사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전청조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10여명으로 3억여 원을 편취,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 3월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하지만 전청조는 교도소 안에서도 사기를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일용 교수는 "함께 수감중이던 사기꾼을 상대로 임신한 척 속이고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편하게 지내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남자 교도소 재소자와 펜팔하면서 혼인관계 맺은채 여자 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 연애를 하기까지 했다"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전청조는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와 연인으로 발전한 바 있다. 그는 차, 시계 등 남현희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고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전청조는 15살 연하남, 미국 출신 IT사업가, 승마선수 출신, 재벌3세 혼외자 등의 수식어로 화제가 됐다.

 
사진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캡처
[사진=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캡처]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처음 펜싱을 배울 당시 여자라고 밝히고, 가짜 피를 토하면서 6개월밖에 못사는 시한부라고 말했다. 또 태어날때부터 남자였지만 신체 구조가 잘못 태어나 어려움을 겪다가 25살이 됐을 때 남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았다고 속였다. 이런 부분들을 확인시키기 위해 남자 옷을 입은 어릴때 사진을 보내줬지만 이 역시 남동생의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로 전청조는 남현희의 이름을 팔아 세미나 강연을 열고 20명의 수강생으로부터 약 30억여원의 투자금을 횡령했다.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잔액 51조원이 찍힌 통장을 공개하고 4억 상당 고급 승용차, 귀금속 명품 등 총 6억 상당 선물을 주고 빚 1억 4천까지 대신 상환해 현혹했다. 하지만 결혼 발표와 동시에 전청조가 전과 10범 사기꾼, 강화도 출신이라는 증언들이 쏟아졌다.

이후 남현희는 전청조가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재벌회장인 척 자작문자를 보낸 것을 발견했고, 기자 대역을 담당한 알바가 직접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전청조가 써준 대본을 공개하면서 모든 믿음이 깨졌다. 남현희는 전청조와 관계를 정리했지만 남현희의 어머니 집까지 찾아와 매달렸고, 결국 남현희 가족이 경찰에 신고해 스토킹 혐의까지 추가됐다.

권일용 교수는 전청조의 성별에 대해 "일단 가슴 절제 수술을 한것이 드러냈다. 호르몬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하는데 성 전환 수술을 받은적 없다. 사실상 남자가 됐다 여자가 됐다 왔다갔다 하는 걸로 봐서는 성정체감이 남자로 살고싶다는게 아니라 훨씬 더 사기 수법 필요에 의해 일어나는 변화가 아닐까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청조의 어머니는 딸이 사기를 치고다닐때마다 피해자들에게 '전청조가 고소당하면 돈 못받는다'며 2차 가해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그의 부친은 사기 혐의로 공개 수배 중이었던 지명수배자 전창수로 그는 자신을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속여 피해자들에게 접근, 16억원 상당을 편취했다. 6년간 도주하던 전창수는 전청조가 경찰에 체포된지 2개월 뒤 빈 사무소에 침입해서 휴대전화를 훔친 절도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최종 징역 5년 6월을 선고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