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김부겸 회동..."정부가 경기도 현안 해결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대선 공약에 반영할 경기도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강대웅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7년 만에 경기도청을 방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차담을 하며 대선 공약에 반영할 경기도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차담회는 경기도청 실국장들과 직원들이 자리를 함께했고 김 전 총리의 방문에 대한 따뜻한 환영이 이어졌다.

김동연 지사는 차담회에서 “오늘 아주 귀한 손님을 맞이했다”며 김 전 총리의 경기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김 지사는 “김 총리님께서는 2018년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경기도청을 공식 방문하신 적이 있다. 그로부터 7년 만에 다시 경기도를 방문하신 셈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 총리가 오신 것만으로도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 총리의 방문이 그만큼 의미 있는 일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때 나라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저와 김 총리님은 함께 국무위원으로서 그 위기를 함께 극복했다”며 “그때 제가 중앙에서 지방재정과 국토균형발전 등을 다루며 많은 걸 배우고 실천하려 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그 실상이 정말 힘들었던 일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반성의 마음도 함께 드러냈다. 또한, 김 총리와의 우정과 멘토 관계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김 총리님께서는 공직을 떠난 후에도 언제나 좋은 친구이자 정치적 멘토로 저를 이끌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오늘 이렇게 많은 환영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만났지만, 김 지사님은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배짱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열정 덕분에 많은 공직자들에게 본보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김 지사님은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펼쳤고, 지금 그 결실을 보고 있다”며 김 지사의 정치적 여정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현안에 대해 실국장들이 집행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없겠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서, 경기도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는 지금 1400만 명이 사는 대도시로, 이 지역의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들의 삶을 보면서, 공직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마지막으로, “오늘 공직자들의 이야기와 제 얘기도 들었고, 앞으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열심히 메모하여, 정부가 경기도 현안 해결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 총리님의 방문이 우리 경기도의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총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공직자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