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로 편입…"AI DC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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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브로드밴드 로고



SK텔레콤(SKT)이 SK브로드밴드(SKB)를 약 5년 만에 다시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SKB는 14일 SK텔레콤이 보유한 자사 지분율이 기존 74.3%에서 99.1%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SKT는 SKB 지분 9954만3344주를 사들였다.

이번 거래로 SKB는 2020년 티브로드 인수 이후 외부에 분산됐던 지분을 다시 SKT 중심으로 재편하게 됐다. 당시 태광과 미래에셋은 케이블방송사 티브로드의 합병 과정에서 주요 주주로 참여하며 일부 지분을 보유해왔다.

SKT는 완전자회사 편입에 앞서 자금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달 25일 보유 중이던 카카오 주식 1081만851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해 약 4133억원을 마련했다.

SK그룹 차원에서도 AI 인프라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SK㈜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SK C&C가 보유한 판교 데이터센터(30㎿ 규모)를 SK브로드밴드에 약 5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B는 가산, 서초, 일산 등 포함 총 9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AI DC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자율성과 유연성을 갖추기 위한 결정"이라며 "유무선 통신 시너지는 물론 AI, 클라우드 수요 대응 면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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