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8원 하락한 1390.0원으로 출발해 1390원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는 간밤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 미국 경기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1% 내린 100.478 수준이다.
무디스가 지난 17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장기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는 경계 심리가 확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가 잇달아 신용등급 강등을 두고 "후행적"이라고 평가 절하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즈 트레이딩 이사는 "전반적인 금융 환경은 여전히 신중하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미국을 팔자'는 분위기"라며 "이번 신용 관련 사태는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켜 향후 달러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63.37원보다 3.67원 오른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03% 오른 145.148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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