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그록'과 손잡은 MS…오픈AI 의존도 낮춘다

19일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에 사전 녹화로 나타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오른쪽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9일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에 사전 녹화로 나타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오른쪽).[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AI 모델인 '그록 3'을 자사 클라우드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긴밀한 동맹관계인 오픈AI와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MS는 20~2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MS클라우드 애저 파운드리에서 xAI의 그록3와 그록 미니를 직접 서비스하기로 했다. 그록3는 지난 2월 공개된 xAI의 최신 AI 모델이다. 

이밖에 파운드리 모델에선 더 많은 개방형 모델을 제공하고 있고, 현재 애저 클라우드에서 1900여개가 넘는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과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 랩스의 모델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MS는 오픈AI는 물론, 메타·미스트랄·코히어·딥시크 등 다양한 AI 모델을 탑재해왔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MS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초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챗GPT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AI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꿔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을 높이고 있다. 

MS 측은 "MS 애저는 오픈AI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실행되고 있다"면서 "애저 오픈AI를 통한 지속적인 리더십을 기대하는 한편, MS 애저 고객에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머스크 CEO는 온라인 화상으로 행사에 참석해 차세대 모델 그록3.5의 출시를 예고했다. 그는 "곧 출시하게 될 그록 3.5는 근본적인 진리 탐색을 목표로 한 추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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