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호텔경제학' 맹폭…"노쇼주도성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 공약을 '노주성(노쇼주도성장)'이라 평가절하하며 맹폭했다.

한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후보 경제정책의 핵심은 이른바 '호텔경제학'이다. 무려 201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자랑스럽게 한 말이라고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진짜 진지하게 다시 꺼내길래 진지하게 짚어드린다. 문재인 정권의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은 '임금 주도 성장'이라는 이론적 근거가 희미하게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참하게 실패로 끝났고, 대한민국의 잠재성장률은 더 떨어졌다"면서 "제가 '노주성'이라 이름 붙인 이재명의 호텔경제학은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 예약금을 걸었다가, 나중에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그 10만원이 돌았기 때문에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내수 경기를 충분히 활성화할 수 있다면서 꺼낸 주장이다. 그 공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을 옥죈 결과 기업이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고용도 줄일 뻔한 전개에는 생각이 닿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데, 정부는 그러거나 말거나 집권자가 원하는 곳에 돈을 꽂아주겠다는 발상이 맞을까요? 호텔에 노쇼가 발생하더라도 돈만 돌면 그만이라는 수준의 사고로 대한민국이라는 경제 대국을 이끌 수 있을까요? 이재명은 무능해서 더 위험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18일 열린 대선 1차 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호텔경제학에 대해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이다. 돈이 사라지지 않고 소비가 계속 도는 무한 동작"이라고 지적하자 "극단적인 예를 한 번 들어본 것이다. 왜 그렇게 단순하냐"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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