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선포로 파면된 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 서울 동대문의 한 영화관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강사 전한길씨도 동석했다.
윤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4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인용한 이후 재판 일정 외에 처음이다.
해당 영화는 부정선거 의혹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다수 방송사에서 탐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이영돈 PD가 연출했다.
특히 다음 달 3일 대통령 선거를 13일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와 관련한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윤어게인, 자통당, 우공당,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저희가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거리를 뒀다.
윤 전 대통령 탈당에도 대선에 도움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저희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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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 2025-05-21 12:21:24윤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대한 언급이 거짓이라고 보지 않는다. 인터넷에 보면 선거용지, cctv 문제등 진짜 자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왜 부정선거 이야기를 거짓으로만 취급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