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규 우석대학교 교수가 21일 “경복궁과 청와대는 흉지가 아니라 명당이다”며 최근 명태균-김건희 녹취록에서 등장한 “청와대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내용을 일축했다. 오히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전부 불행한 말로를 겪어서 생긴 말이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풍수학자로 이날 뉴스토마토 ‘끝장 인사이트’에 출연해 “조선 500년 동안 왕실의 한 왕조가 이루어진 곳은 경복궁과 청와대다”며 “결코 흉지가 될 수 없다. 태종 왕권 강화부터 세종 백두산 영토 확장과 한글 창제, 세조 문물 정비 등의 대단한 업적을 경복궁 청와대 터에서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과론이라고 전제하고 대통령이라는 권한이 너무나 막강해 권력 남용으로 역대 대통령이 불행을 겪은 것이지 절대로 터 문제가 아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한을 국회나 다른 기관으로 많이 이양한다면 성공한 대통령이 계속 나오리라고 확신한다.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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