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선정

  • 세계 최초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실증 본격화

  • 이강덕 시장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의 도약 발판 마련"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 사업 모델 사진포항시
포항 분산에너지특화 사업 모델.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을 비롯해 부산, 울산, 제주 등 총 7개 지역을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오는 6월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포항시가 제안한 사업은 세계 최초로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실증 및 상용화’를 핵심 모델로 내세운 신산업형 분산특구다.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이차전지 기업에 무탄소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산업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6년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앞두고 무탄소 전력 사용을 통해 지역 수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부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수립’ 연구 용역을 선제적으로 시작했으며, 경북도와 협력해 수차례 전략 회의 및 전문가 자문을 거치며 사업 모델을 구체화했다.
 
또한 포스텍, GS건설, 아모지, HD현대인프라코어, 에코프로이에치엔 등 민관산학이 참여한 ‘해오름동맹 포항 무탄소 에너지 협의체’를 구성해 분산에너지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무탄소 에너지 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관산학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후보지 선정은 포항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실증 사업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로 우리 지역 수출 기업들이 탄소국경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으로 무탄소 전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추어 포항 지역의 차별성을 잘 드러낸 사업이었다”며 “포항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경북에 지역별 에너지 특성과 장점을 반영한 특화지역 사업이 지속해서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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