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총회 인권 고위급회의에 반발 "정치적 도발"

북한인권 관련 고위급회의 열리는 유엔총회 회의장 사진주유엔 한국대표주
북한인권 관련 고위급회의 열리는 유엔총회 회의장 [사진=주유엔 한국대표주]
 
 
북한이 유엔총회의 북한인권 고위급 회의에 대해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 회의를 "자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을 명시한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낙인하며 준열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이어 "극악무도한 정치적 도발 행위"이자 "국가전복을 선동하는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인권’모략책동"이라고 반발했다. 
 
유엔총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 침해를 논의하는 고위급 전체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탈북자들이 유엔총회장 연단에 올라 자기 경험을 직접 증언했다.
 
'11살의 유서' 작가인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김은주 씨는 11세 때 굶주림 속에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탈북했다가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인신매매를 당해 고초를 겪었던 경험을 전했다.
 
김씨는 "오늘날에도 젊은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현대판 노예제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싸우는지, 왜 싸우는지도 모른 채 김정은 정권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