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쿠팡·한진·롯데·로젠 등 5개 주요 택배사가 24일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6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환영하며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노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시민의 투표권 보장 실현'의 한걸음"이라면서 "택배사들의 용기와 결단에 진심으로 환영과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사회적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쿠팡이 주간배송 중단을 결정하며, 빅5 택배사 모두 '택배 노동자 투표권 보장'에 동참한 것"이라며 "이번 택배사의 결정은 사회적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참정권 보장'이라는 기본권 확산의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택배 노동자들은 원청인 택배회사에 종속돼 일함에도 형식상 자영업자에 속해 기본적인 참정권조차 보장받지 못했다. 이에 택배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일하는 모든 사람의 참정권은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중앙선관위와 택배사에 투표권 보장을 촉구해 왔다.
민주당 선대위 노동본부는 "노동시장 분절과 고용형태 다변화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플랫폼·프리랜서 등 참정권 사각지대에 놓인 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투표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으로, 선택적 적용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권 보장은 단순한 권리 행사 이상의 의미이며,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이번 사회적 요구와 택배사의 결단을 시작으로 참정권 보장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을 기대하며, 모든 일하는 사람의 참정권 보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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