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수 지드래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등 각종 대형행사를 유치한 고양시는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는 등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같은 공연의 성공적 개최 배경에는 총괄부서인 문화예술과를 주축으로 안전관리, 임시 순환버스 운행, 교통 정리, 불법행위 단속 등 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온 7급 이하 실무직원들의 노고가 있었다.
문화예술과는 민간 주최사와의 협의, 대형공연 기획 운영, 30여개 유관부서 협업 조정 등 대형공연의 유치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26일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들 실무진 2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격려를 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수십만 명이 찾는 초대형 공연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치러낸 건 바로 여러분의 이름 없는 헌신 덕분”이라며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고양시에서 세계적 무대를 가능케 한 여러분이야말로 대형공연 신화의 진짜 주역”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고양콘이 대형 공연의 성지로 주목받는 지금, 가장 큰 힘은 현장에서 지원하는 우리 시 공무원의 전문성, 책임감과 치열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대형공연 행정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유공 포상 확대 등 공직자 동기부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적극행정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는 공무원이 자율적으로 적극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누적 점수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고양시는 지난해 제도 시행 이후 총 105건의 적극행정 실적에 대해 283만원의 마일리지를 지급한 바 있다.
마일리지는 △적극행정 지원제도(적극행정위원회 의견제시 등) 활용 △적극행정 경진대회 참여 △적극행정 중점과제 제출 △적극행정 국민신청 수용 및 추진 △협업 활동 등 5개 항목 8개 세부 기준에 따라 실무자에게 부여된다.
올해는 마일리지 지급 항목 중 ‘적극행정위원회 의견제시 제도’를 활용할 경우, 지급 금액을 기존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2026년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종합평가 중 ‘의견제시 제도 활성화’가 중점 항목으로 강조됨에 따라 반영한 조치다.
고양시 관계자는 “실질적인 보상을 통해 공무원들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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