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준석 '젓가락' 발언에 "불혹의 미숙아…변태 언어 배설"

내란진상조사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면담하기 위해 3월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향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란진상조사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면담하기 위해 3월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향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젓가락' 발언을 비판했다. 

추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혹의 미숙아'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밥 젓가락으로 너의 미래를 시궁창에 박았구나. 정치를 부끄럽게 하였구나. 딥페이크 영상물도 방송 탈 때는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데, 뇌 속에 든 변태 언어를 망설임 없이 생으로 배설하다니, 마흔이면 불혹이라 미혹되지 않을 나이인데도 미숙아였구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준천지(이준석 지지자들은 신천지에 빗대어 비하하는 말) 사령관으로 준천지 수하들에게 여성 증오와 혐오의 언어로 지령 내리고, 미혹시키려 하다니 너는 너의 혀를 더럽히고 미래도 처참하게 짓밟았구나"라며 맹폭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대선 후보 3차 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인가"라는 등의 발언을 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동의를 구해 물의를 빚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과거 이재명 후보 아들의 성희롱 댓글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어제 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회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 이 장면을 통해 저는 다시금 혐오나 갈라치기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를 마친 뒤 'TV 토론회를 시청한 전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걸 보면서 불편할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면서도 "제 입장에서는 그 언행이 만약 사실이라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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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의 민낯, 말로만 위하는척 하지만 실상은 미숙아를 비하하는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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