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 사망 사고' SPC삼립 시흥 제빵공장 내 기계 [사진=연합뉴스]
SPC삼립이 '크보빵'(KBO빵)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여파다.
SPC삼립은 29일 웹사이트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크보빵 생산을 중단한다.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더 힘쓰겠다"고 공지했다.
SPC삼립은 다음 달 1일부로 크보빵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크보빵은 삼립 제품 중 역대 최단 기록인 41일 만에 1000만봉을 돌파한 제품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시화공장 사고 이후 크보빵 불매 운동이 확산했다. 결국 SPC삼립은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크보빵 생산 중단으로 SPC삼립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PC삼립은 이익보다 '소비자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실 주관 간담회에서 안전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