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식시장 상승세, 대선 관련 국민 판단과 연관"

  • "대통령 당선되면 취임 첫날, 野대표 만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인 31일 경기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에서 열린 평택·오산·안성시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인 31일 경기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에서 열린 평택·오산·안성시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을 3일 앞두고 "지금 주가가 오르는 것은 선거 판세에 대한 국민의 판단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주식시장이 엉망진창이 된 건 불공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31일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주가 조작해도 처벌받지 않아요. 주가 조작이 횡행해요. 누가 거기 들어가고 싶겠습니까"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주주들, 소수의 대주주들이 회사의 이익을 훔치지 않습니까"라며 "자회사 물적 분할해서 그 알맹이를 쏙 빼먹고 그런 주식시장에 누가 들어가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서민 재정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추경을 두고) 퍼주기라고 하는데, 경기가 악화되고 침체를 겪으면 정부가 재정 지출하는 건 우리 고등학교 정치 경제책에 나오는 아주 초보적인 원리"라면서 "정부의 역할 첫 번째가 서민 재원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정확하게 얘기하면 소득 지원 정책이기보다는 수요 촉발을 위한 내수 진작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득 지원 정책을 한다면 당연히 차등 지원을 하는 게 맞고, 소비 진작 정책에 집중한다면 당연히 세금 많이 낸 사람을 배제하는 건 진짜 역차별"이라며 "재정 상황도 보면서, 규모와 방식·대상을 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첫날 야당 당사를 찾아가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야당 대표와) 기본적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 싫다고 안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회에서 취임 선서식이 열리니까, 업무 효율 측면에서도 그렇고 상징적인 측면에서도 지금 말씀하신 게 상당히 일리 있어 보인다"면서 "이제 전쟁 중이라서 전후 처리는 그때 가서 생각하는데 좋은 제안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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