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에 '댓글조작 신고센터' 설치

  •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 지시로 설치…"제보 받을 것"

  • 이재명 "댓글조작, 반란행위…국민의힘과 관련성 높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정준호 부단장과 의원들이 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리박스쿨에 항의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정준호 신속대응단 부단장과 의원들이 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리박스쿨'에 항의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31일 종합상황실에 '댓글조작 및 선거부정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제보를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윤호중 총괄본부장의 지시로 선대위 종합상황실에 '댓글조작 및 선거부정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댓글조작 및 선거부정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단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의 연관성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관해 본격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학부모 단체로 위장해 지난 27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주선한 국회 기자회견에 참여했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상훈 의원도 현장에 나와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내란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던 세력이 조직적 댓글 작업으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에 깊숙이 관련된 의혹"이라며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과 유사한 형태"라고 비판했다. 또 리박스쿨 대표 손 모씨를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역시 이날 경기 평택 유세에서 "반란 행위"라며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 아닌가. 국회의원이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할 때 같이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거길 더 파보면 나라가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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