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논란' 이준석, 동탄서 정면 돌파…"민주당 트라우마 안길 유세"

  • "합리적 선택하는 유권자의 상징적 도시"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인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선거 이틀 전인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TV 토론에서 여성 혐오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을 찾아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일 본격적인 동탄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탄 신도시 유세 활동은 더불어민주당에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유세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결국 당파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유권자들의 상징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이 기운이 전국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서는 "'이재명 1인 천하' 세상이 두렵다면 저와 개혁신당을 키워 달라"며 "저희가 일정 지지선을 확보해야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저지한다"고도 설득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시을 선거구에 출마해 3자 구도 속에서 신승을 일궈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여성 신체 일부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으로 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은 물론 의원직을 제명해야 한다는 비판에 처한 이 후보는 본투표를 이틀 남긴 이날 자신을 당선시킨 동탄을 찾아 지지를 당부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지역구 유권자들을 만나고, 이어 서울의 중심인 서울역으로 이동해 주말 동안 전국을 이동하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남의 과거를 겨냥해 온라인 글이었다는 말을 인용해 상대 후보들을 공격했다가 여성 혐오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0%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해당 논란으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견해가 나왔다. 

이 후보는 허위사실유포·모욕죄 등 혐의로 민주당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개혁신당은 이 후보를 고발한 민주당 등을 지난달 31일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한편 이 후보는 본투표일 하루 전인 2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실망한 보수층 유권자 표심을 잡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5.63%로 가장 낮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1
0 / 300
  • 이준석열 이준석열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