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평일엔 아이 픽업, 주말엔 자갈밭...어떤 길도 문제 없는 '디펜더 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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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디펜더 OCTA 에디션 원
올 뉴 디펜더 OCTA 에디션이 오프로드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사진=JLR코리아]

"오너가 누구든, 환경이 어떻든 기술력으로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는 '히어로(영웅)카'"
 
주말에는 거친 오프로드 활동을 즐기지만 평일에는 뒷 좌석에 아이들을 태우고 어린이집 픽업을 해야 하는 아빠라면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까. 최근 JLR(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출시한 '올 뉴 디펜더 옥타(OCTA, 이하 옥타)'가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는 이유다. 옥타는 거친 노면의 역동성있는 주행감과 안정감이라는 다소 상반된 운전자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한다. 지난달 23일 경기 안성시 삼죽면에 마련된 오프로드 도로에서 '강인함'과 '럭셔리'의 조화, 역대 최강의 퍼포먼스로 돌아온 옥타를 만나봤다.
올 뉴 디펜더 OCTA 에디션 원
올 뉴 디펜더 OCTA 에디션 원이 오프로드 코스 중 하나인 바위길을 주행하고 있는 모습[사진=JLR코리아]

디펜더가 오프로드의 '끝판왕'이라는 이름을 걸고 출시한 옥타의 모델명은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의 결정 구조인 '옥타헤드럴(정팔면체)'에서 따왔다. 디펜더의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다이아몬드의 강인함과 내구성, 희소성을 상징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JLR 측은 전 세계의 극한 기후와 다양한 환경에서 총 110만km에 달하는 주행 테스트와 1만3960회의 성능 검증을 거쳐 옥타의 완벽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시승한 뒤 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양파같은 차'다. 껍질을 벗길수록 새로운 모습이 드러나는데 핵심은 부드럽다는 점이다. 옥타에는 4.4리터 V8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무시무시한 엔진 성능으로 최고 출력 635PS, 최대토크가 76.5kg∙m(다이내믹 런치 모드시 81.6kg∙m)에 달한다. 때문에 공차 중량이 2665kg에 달하지만 제로백(정지~시속 100km까지도달)이 4.0초에 불과하다. 비슷한 스펙의 벤츠 AMG G63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 크기는 전장 5003mm, 전폭 2064mm, 전고 1995mm 등으로 기존 모델보다 더 커졌고, 도강 성능도 기존보다 약 10cm 더 늘어나 최대 1m 깊이까지 가능하다.
 
주행한 오프로드 코스는 진흙, 자갈밭, 울퉁불퉁한 둔덕길, 최대 40도 이상의 경사로, 하천 등 다양한 험지로 짜였다. 먼저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 휠에 있는 옥타모드를 켜자 차량이 오프로드 주행에 맞게 변신했다. 안전을 위해 동승한 인스트럭터는 "기어를 낮추는 동시에 차체가 약 7cm정도 상승해 거친 산길 주행시에도 방해물에 간섭을 받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을 움직여 가파른 오르막길, 날카로운 돌들이 박힌 계곡길, 거대한 늪지대 등 다양한 구간을 달렸다. 운전자는 물론 동승한 가족들도 "마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같은 극단적인 부드러움이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다. 하이라이트는 높은 경사로 구간이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치솟은 산길을 지나 몸이 붕 뜬 것 같았던 내리막길, 차량이 기울어져 몸이 바닥으로 완전히 쏠리는 순간에도 브레이크, 가속 페달 조작 없이 자체 '그라디언트' 기능만으로 베스트 드라이버의 실력을 뽐냈다.

흙과 물이 뒤엉킨 끈적한 늪 지대에서도 옥타는 최대 1m의 도강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디펜더 최초로 적용된 유압식 인터링크 방식의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이 암석, 자갈, 진흙 등 노면의 질감은 그대로 느끼면서도 피칭과 롤링 현상을 없앴다. 주행중에도 전후방의 카메라가 노면을 비춰 정신적, 신체적 피로도가 덜했다. SUV 기술의 정수를 구현한 옥타의 가격은 2억2497만원으로, 가장 고가인 디펜더130보다 약 7000만 원 가량 비싸다.
올 뉴 디펜더 OCTA 에디션 원
올 뉴 디펜더 OCTA 에디션 원이 도강을 위해 거침없이 물길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사진=JLR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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