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넘어 미식·예술까지…프랑스 코트다쥐르, 한국과 연결고리 넓힌다

2일 코트다쥐르 미디어 오찬에서 샤를 앙주 지네시 앙프마리팀 주 의회 의장왼쪽부터과
2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코트다쥐르 미디어 오찬에서 샤를 앙주 지네시 앙프마리팀 주 의회 의장(왼쪽부터)과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 지사장, 알렉상드라 보르치오 퐁탱프 코트다쥐르 프랑스 지역 관광청장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프랑스 남부 대표 관광지 코트다쥐르가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한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프랑스관광청은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 지역을 알리는 미디어 오찬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알프마리팀 주 의회 의장과 코트다쥐르 지역 관광청 대표, 알프마리팀 주 상원 의원, 앙티브 쥐앙레팽 지역구 도의원, 칸 안내사무소, 앙티브 쥐앙레팽 관광안내사무소, CAP 3000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지난해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 수는 1억명을 돌파했으며, 한국인 방문객은 83만명에 달했다”라며 “최근엔 성수기를 넘어 비수기에도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트다쥐르는 프랑스 남동부 알프마리팀 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지중해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니스, 칸, 모나코, 앙티브 쥐앙레팽 등지에서는 연중 내내 축제와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이 지역은 마티스, 샤갈, 피카소 등 예술가들이 예술적 영감을 받고 정착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알프마리팀과 모나코 지역에는 총 34개의 미쉐린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며, 미식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앙티브 주앙레팽 사진프랑스관광청
앙티브 주앙레팽 [사진=프랑스관광청]

최근 코트다쥐르 관광업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간 관광객은 1150만명에 달하며, 관광 수익은 120억 유로 규모다.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코트다쥐르 방문 해외 관광객 수 순위에서 30위를 차지했으며, 지출 규모에서는 12위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코트다쥐르 지역은 항공 노선 확대와 관광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생 로랑 뒤 발 지역의 CAP3000 쇼핑몰 내에 ‘코리아스트리트마켓’이 문을 연다. CAP3000 관계자는 “프랑스 내에서 K-컬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번 마켓을 기획하게 됐다”며 “코트다쥐르를 시작으로 파리 등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렉상드라 보르치오 퐁탱프 코트다쥐르 프랑스 지역 관광청장은 “니스 코트다쥐르 국제공항을 통해 접근성이 뛰어난 이 지역은 니스, 칸, 앙티브 쥐앙레팽 같은 상징적인 도시뿐 아니라 생폴드방스, 에즈 같은 정통 마을, 발베르그, 이졸라, 오롱 같은 산악 리조트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와 세련미가 공존하는 코트다쥐르 지역은 앞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더욱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샤를 앙주 지네시 앙프마리팀 주 의회 의장은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관광은 서로를 가깝게 만들고 여행지의 가치를 높이는 훌륭한 매개체”라며 “코트다쥐르는 단순한 해안 관광지를 넘어,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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