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캠프 사무실에 등장한 ‘손님’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더불어민주당]'에는 6.3 대선 관련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김영호 국회의원은 "(캠프) 홍보본부장으로서 책임지고 부화를 시키고자 부화기를 샀다"며 "오늘 금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당직자를 중심으로 출산지원팀을 만들었다"며 "대통령 후보(이재명)가 당선되면 이제 출산 지원금 보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상에는 해당 비둘기의 임명장도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제작된 임명장에서는 임명장 번호 9999999호와 함께 '직능이(명둘기)', '명예팀원' 등의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또 임명장에는 '귀하를 위와 같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에 임명합니다'는 내용이 포함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 의원은 "대통령 후보가 확정되는 순간에 아기 비둘기도 탄생할 것 같다"면서도 "명둘기에 대한 양육권 분쟁이 들어왔다"고 알렸다.
그는 "명둘기가 다들 자기 소유라고 한다"며 "우선 총무국에 위임을 했으나 애정을 쏟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 것은 홍보 본부"라고 짚었다.
한편 지난달 19일 경기일보는 비둘기 한 마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캠프 사무실에 날아들어와 직원용 의자 위에 알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캠프 관계자들은 “그냥 잠깐 쉬고 가겠지” 하고 뒀지만, 이 비둘기는 날마다 들락날락하며 본격적으로 알을 품기 시작했다.
이에 캠프 내부에서는 “웬만하면 건드리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비둘기의 ‘임시 보금자리’는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며칠 전, 비둘기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방충망이 설치되면서 비둘기의 출입이 막히는 일이 벌어졌다. 현재는 비둘기는 자리를 비웠고, 남겨진 알만 캠프 내에서 인큐베이터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 부화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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