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지성인 아냐" 유시민에 '일침' 날린 김혜은… 결국 사과

[사진=김혜은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사진=김혜은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아나운서 출신 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작가 저격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아내인 설난영 여사를 비난한 바 있다. 
 
김혜은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오래 지켜봐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 번 배운다"며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잡는 배우가 되겠다.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된 대한민국. 세계속에 우뚝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혜은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아내인 설난영 여사를 비난한 유 작가를 저격해 논란이 됐다. 당시 김혜은은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혜은은 “여자로서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그러면서 여성 노동운동가로 공의를 위해 몸을 던지려 노력하며 살아오신 설난영 여사와 같은 우리 어머니들을 저는 존경한다. 저는 그리 살지 못했을 것 같아 더 존경한다”며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 쩔어 사는 썩은 지성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후 김혜은은 댓글로 누리꾼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계엄 땐 부끄럽지 않았냐. 당당하다면 글을 왜 지우냐”고 지적하자 김혜은은 “당신 같은 분들 때문에 지우게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대선 후보와 무관한 사람의 말보다 대선 후보 부인이 ‘노조 여성은 과격하고 못생겼다’고 한 말에는 왜 반응하지 않냐”고 묻자 그는 “그건 못 들었다. 그런 일이 있었냐. 우리끼리 이렇게 싸우지 말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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