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카 선주민 출신 생태학자인 저자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상품이 아니라 선물로 볼 때 세계와 나 사이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그는 무한정 경쟁하고 착취하고 고립되는 대신 존중하고 감사하고 나누며 연결되는 새로운 세계를 꿈꿔 보자고 권한다. 그는 식물들이 내어줌으로써 순환하고 번영하는 모습을 통해 호혜와 상호 연결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자연은 약육강식이나 적자생존의 세계가 아니라 아낌없이 베푸는 존재라고 단언한다.

국립 세종 수목원 가드너인 저자는 29가지 꽃에 얽힌 문화사와 과학사를 말한다. 그는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로마 시대,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바로크와 빅토리아 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꽃이 인간의 문명 속에 등장하게 된 배경과 의미, 가치와 상징성 등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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