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참석' G7 정상회의 핵심 의제는…'평화·에너지 안보·새로운 파트너십'

  • 글로벌 평화 안보가 최우선 의제

  •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AI 기술 활용 가속화 등 논의 전망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G7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로 평화·에너지 안보·새로운 파트너십 등을 제시했다.
 
7일 캐나다 매체 CTV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실은 그중에서도 글로벌 평화 및 안보 강화가 이번 회의의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외국 세력의 내정 간섭 대응, 국제 범죄 차단, 산불 대응 능력 향상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캐나다 총리실은 ▲에너지 안보 개선과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가속화를 통한 경제 성장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과 인프라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캐나다 총리실은 G7 외 국가 지도자들을 초청해 우크라이나의 지속가능한 평화 방안과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의 협력 체계 구축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캐나다는 G7 정상국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미국 및 유럽연합(EU) 외에도 이 대통령을 비롯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루이스 이나이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을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외교 무대인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G7 의제에는 대북 공조와 중국 의존 탈피를 위한 글로벌 공급 등 복잡한 외교·안보 현안이 포함돼 있어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실용 외교'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카니 총리는 2023년 6월 캐나다 내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의 암살 사건을 둘러싸고 외교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초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인도 당국이 캐나다 내 폭력 행위를 조직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캐나다 신민주당(NDP)과 주요 시크교 단체들도 "인권보다 경제를 우선시한 결정"이라며 초청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이 이 회의에 초대되었다는 사실이 현재 진행 중인 독립 수사의 중요성과 절대적으로 중요한 법치주의 고려 사항을 훼손하지 않으며, 훼손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의를 통해 글로벌 정상들이 전 세계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수 있으며, 이것이 이 회의의 주요 목적"이라며 "총리는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심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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